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경기도 관광지가 여행객들로 다시 붐비기 시작했다.
자유를 되찾은 느낌에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하다.
예전에는 너무나 당연했던 일인데, 집 밖으로 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새삼스럽기까지 하다.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집 밖으로 유인한다.
답답했던 가슴을 시원하게 해줄 가족 공감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알려진 듯 알려지지 않은 곳 들이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나들이 장소로 후회하지 않을 곳이 가평 더 스테이힐링파크다. 보리산 기슭 일대에 펼쳐져 있다. 규모가 25만 평에 달한다. 자연을 만끽하며 스포츠와 힐링을 한 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국적인 방갈로와 수영장, 푸드코트, 스파와 갤러리까지 갖추고 있다.
‘와일드 가든’은 비밀스럽고 아기자기한 산책 코스로 인기가 높다. 거대한 유럽풍의 정원이다. 낭만적 분위기가 힐링 장소로 손색이 없다. 셔터를 누르면 그냥 인생샷이 된다. 작은 성당, 들꽃언덕, 독서당, 비밀의 연못, 목책가든, 치유의 숲이 발걸음을 반긴다. 각양각색의 야상화로 가득한 플라워 가든, 숲속 유리온실 그린 라이브러리도 필수 코스다. 코스를 모두 걸으면 2시간 남짓 걸린다.

펜션 부티크에서 숙박을 하면 더 할나위 없는 호캉스다. 북유럽풍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세 가지 타입의 방이 있다. 최대 4인까지 묵을 수 있다. 아쿠아 스파도 있다. 스파와 함께 황토방, 참숯방도 체험할 수 있다.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수로 썼던 청정 옥천수로 채워진 수영장도 즐겨보자. 나인블럭에서는 커피, 음료, 디저트, 브런치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더스테이힐링파크는 들어올 때 입장료를 내는데 그 금액은 음식, 카페 등에서 다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알파카와 앵무새도 볼 수 있다.

주소 : 가평군 설악면 한서로268번길 157
문의 : (031) 580-3800
이용시간 : 07:00~22:00
홈페이지 : http://www.thestayhealingpark.com

1969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1987년 개관한 우리나라 제1호 관광농원이다. 서운은 상서로운 구름이 감도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5만 평이 넘는 드넓은 부지에 수십 년 자란 고목의 자태가 웅장하다. 서운동산은 서진찍기 좋은 명소다. 웨딩 촬영이나 각종 기념 촬영에 그만이다. CF와 잡지, 드라마에 자주 등장할 정도니 두 말하면 무엇하랴.
입구에 들어서면 신세계가 펼쳐진다. 바람 개비 정원이 신비롭다. 아치 정원에서는 철쭉, 작약, 원추리 등 한국의 자생화들을 만날 수 있다. 돌로 쌓은 아치문 속으로 들어가면 빨강, 노랑, 초록, 고동 등 원색의 의자가 호수를 바라보고 있다. 의자에 편안하게 기대어 앉아 호수를 바라보면 자연과 일체가 된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오리와 거위를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치형 돌다리를 건너면 그랜드 정원이 나타난다. 잔디밭 촉감이 좋다. 다양한 꽃들과 멋진 조각품들이 자연스럽게 휴대폰 카메라를 켜게 만든다. 연못에 일렁이는 잔잔한 물결이 시름을 앗아간다. 버드 하우스(Bird house)와 인섹트 호텔(Insect hotel)에서는 각각 새와 곤충들을 살펴볼 수 있다. 정원 곳곳에 포토존이 조성돼 있다. 파란 창문, 이국적 분위기의 빨간 전화 부스, 인생을 조언하듯 의미 있는 글씨가 적힌 벽돌 조형물, 그 어느 공간도 인생샷이 아닌 곳이 없다.
동물농장 베이비 팜에서는 조랑말과, 새끼 돼지, 양, 염소, 토끼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정원에 딸린 농장에서는 딸기와 블루베리를 직접 따 즉석에서 시식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고풍스러운 한옥에는 고추장과 된장이 익어가는 항아리가 가득하다. 가든 레스토랑에서는 참나무 삼겹살, 산채비빔밥 등 농장에서 수확한 재료를 이용한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주소 : 포천시 내촌면 마명리 154-3
문의 : (031) 533-9090
이용시간 : 09:00~17:30
홈페이지 : http://www.seowoon.co.kr